사용자토론:Water

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빈마을

Water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08년 5월 14일 (수) 15:57 버전

봄도 왔는디 시간 되고 마음 되는 친구 분들 오시게요~

내일의 날씨 : 차차 흐려져 저녁 혹은 밤 5mm 가량의 비, 다음날 안개 찜.

따라서 밤에 오실 분 우산 혹은 우비 챙겨오시유 -

찾아오는 길 그림 보기


이날 빈집의 장기투숙객들은 도봉산 주말농장에 간 관계로다

빈집에서의 봄산책은 아주 간촐할 것이야요.

저녁쯤해서 주말농장에서 돌아온 몇몇 친구들이 더해져

저녁은 옴작옴작 더 재밌을 거야요.

새 친구들도 만날겸 봄봄봄하러 놀러와~

혹시나 혹시나 다락 밴드의 공연도 보고 들을 수 있을지도~ 큭큭큭


식목일 다음날인 4월 6일 해날 낮 2시 시작~

~~ 그 다음날인 4월 7일 달날 아침쯤 끝

그 사이 아무 시간이나 오삼.

본인의 손전화는 010-4719-1558

놀러와~ 어서와~~ 어서와



[1편. 봄산책]

4월 6일 일요일 2시 남산 봄산책

집결장소는 게스트하우스 빈집.

여기에 가방 따위는 던져놓고 바로 나가서

잇닿아있는 뒷산, 남산 그 일대를 살살 봄마중 하기.

꽃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참, 내 사진기 완전히 맛이 감. --; 누구 사진기 가져오시면 감사.

뭐 사진기 없어도 괜찮. 마음에 기록하는 게 더 좋아.)

진달래, 매화, 쑥 등등을 뜯어와서 화전을 부쳐먹는다.

크크크 진달래는 샐러드도 맛있다는데~~ 매화차도 됴하됴하~~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빈집에 있는 배드민턴을 가져가 칠 수도 있다는 사실.

아무튼 이러저러한 봄산책.



[2편. 벼룩시장]

그날 해질녘 다시 돌아온 빈집에서는

서로 모인 친구들끼리

작은 벼룩시장을 열까해요.

뭐든지 그대가 쓰지 않지만 누군가는 쓸만한 무언가를 가져오면

1 서로 교환하거나

2 값을 매겨서 2-1 빈집 운영기금으로 기부하거나 2-2 도와주고 싶었던 곳을 찾아 도와주는 기금으로 마련한다.

아, 2-2는 돈이 좀 모여야 가능한 건가?

아, 1은 빈손으로 온 이는 뻘쭘해지는 건가?

아아, 그렇다면 2-1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

새주인을 통 못찾는 버려진 물건들은 일단 빈집에 기증.

몇몇 옷가지는 재활용워크샵에서 활용할 수 있고

기타 등등 물품은 공부방과 지역 등 필요한 곳에 모아 보내준다.




[3편. 좀도리 잔치상]

이날 저녁은 지선이 차린 저녁밥을 먹고

지선의 실험음식과 이에 보태는

손님들이 조금씩 가져온 아무 음식으로 차리는

다과상 혹은 주안상이 되겠슴매.

음식 완제품이 아닌 재료도 환영!

같이 만들어 먹으면 되니깐~ 크큭~~



따라서, 그대가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벼룩시장에 내놓을 무언가

좀도리 잔치상에 내놓을 아무 음식

그리고 이 둘이 없더라도 빈손이여도 용서되는 음...

가벼운 마음? 후훗 ^^

그냥 가비야이 놀러와요.


불법선거단속기간인 관계로 금품과 화환은 사양합니다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지난 사진 : 다락과 빈집의 면면

지난 사진 올려봅니다.


그림:PICT7779 s.jpg

Q1. 오리가 퉤-------- 뱉고 있는 것은?

Q2. 오리가 뒤집어 쓰고 있는 투명 모자의 정체는?


그림:PICT7791 s.jpg

A1. 기름 없이도 탄생한, 따끈 신선한 우리농 옥수수 팝콘~

A2. 팝콘제조기로 환생한 어느 기특한 오리의 머리뚜껑겸 모자

오리 머리뚜껑이 사라진 관계로

빈집에 놀고 있던 플라스틱 도시락 뚜껑을 이용하여

뇌수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다


그림:PICT7801 s.jpg

진난만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채식쿠키

콩+미숫가루가 재료일까?

촉촉한 쬬코칩보다 식감도 좋으니

퍽 쫀득하고 고소하고

퍽 맛났다는 거

또 해줘 만드는 거 알려줘


그림:PICT7817 s.jpg

그녀가 바로 바로

채식베이커리 대표이사 진난만

밴드다락에는 언제 다시 복귀할겨?

아름다운 그대~ 쾌유를!!


그림:PICT7831 s.jpg

꽃같지 아니한가?

손끝에 기름기가 뭍어나지 않는 팝콘 좋아 좋아


그림:PICT7837 s.jpg

거실 중간에 세운 벽장으로 만들어진

거실 골목 끝 책상

어둡고 집중되는 묘한 독서실 분위기도

이곳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함.


책상에 설치된 컴퓨터를 켜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만이

컴퓨터 사용의 전지전능한 매트릭스가

아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그림:PICT7809 s.jpg

아규 언니의 기타 삼매

그 자태 아름답도다 나도 전수해주소----


그림:PICT7810 s.jpg

고운 짝지사이 아규+지음


파일:PICT7899 s.jpg

나름 진지하게 연습 때마다 신곡이 나오며

질좋고 맛나는 야식 혹은 주종과 함께하는

밴드다락의 밤은 늘 좋긴 한데


밤 안 새면 안될까?

목이 아프오-


그림:PICT7884 s.jpg

다음날 아침에도 작곡에 빠진 양군과

누군가가 주워온 시든 꽃 재활용 데코레이션


은 배경이고


아침은 늘

사방에 가득차는 햇살이 빈집의 주인


그림:PICT7846 s.jpg

욕조에서 생산되고 있는 콩나물과 함께

거실에서 장식효과 겸 먹거리로 키워지고 있던

이건 뭐였더라?

제조 성공하는 거 같았는데.

아삭 아삭 맛났을 듯.


그림:PICT7841 s.jpg

함께 먹는 아침상

여느 고급 식당이 부럽잖은


그림:PICT7842 s.jpg

떼깔쫗고 맛좋고 빛좋고

마트 아닌 경동시장에서 떼어오는

맛도 품질도 인간성도 좋은 식재료

오가는 젓가락질

설거지 물도 되받아 중수로 다시 쓰는 아롬다운 지혜~


이거 쫄깃하니 맛났었는데, 말린 고구마순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