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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빈마을

게스츠하우스(Guests' house)는 '손님들의 집'입니다.
보통의 게스트하우스(Guesthouse)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들러서 먹고, 마시고, 놀고, 쉬고, 자는 공간입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게스츠하우스에는 서비스를 해주는 주인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게스츠하우스에는 주인이 아주 많습니다.
과거에 왔던 사람들, 현재 같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에 올 사람들 역시 모두 게스츠하우스의 주인들입니다.
당신 역시 이 게스츠하우스의 주인들 중 하나입니다. 마음껏 이 공간을 활용하십시오.
당신은 게스츠하우스의 주인으로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물론 당신은 당신 전에 왔던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가꾸고 준비해 온 것들을, 함께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베푸는 호의를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역시 그들에게, 그리고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가꾸고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스츠하우스는 계속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떻게 변해가고, 그들이 어떻게 이 공간을 활용하고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게스츠하우스는 변해갈 것입니다.
게스츠하우스는 비어 있는 집, 빈집입니다.
비어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누구든 맞아들일 수 있고, 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습니다.
빈집은 이름마저도 비어 있습니다. 당신이 그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정말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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