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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일) 빈가게를 찾은 어린 손님들이 있었어요.

공정무역 초콜렛과 우리밀 참깨스틱을 이용해서 빼빼로를 만들어보기로 했거든요.

용암초등학교 3학년 김태희 어린이와 빈가게 단골 동훈이(5학년). 그리고 가게 한켠에서 해장라면을 먹으며 속을 달래던 지각생이 함께했습니다.

가게 방에서 두 명의 어린이를 위해(더 많이 올거라 내심 기대하면서...) 빔프로젝터까지 쏘면서, 초콜렛의 기원과 역사를 인류학적 관점으로 살펴보고 EBS  착한 초콜렛의 진실 짧은 영상도 보면서 몰랐던 지식도 습득했지요.

이야기가 20분 정도 진행되자, 아이들의 집중력이 급 흐려지면서 초콜렛은 어디있냐, 언제 만드냐는 둥 시간만 체크하길래 자꾸 집중안하면 영상을 하나 더 보여줄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지요.

 

암튼 아이들은 카카오와 아동노동과 또 ...음 뭘 학습해갔을까요?

참, 면이 목화씨에서 만들어진다는 것과 문익점 선생도 알았고 - 인도의 면화생산자들이 보호장비 없이 맨발맨손으로 제초제, 농약을 쓴다는 사실도 알았지요. 에 또... 그리하여 유기농목화재배가 농민과 환경과 소비자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전달되었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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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를 시작하니, 아랫집 켄짱언니와 미나상 그리고 빈집 단투객 어린이 1명도 같이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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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 자연드림에서 나온 카카오 70%와 58%를 섞어 중탕했어요.

첫 맛은 좀 썼지만- 참깨스틱의 등장으로 달콤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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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가 바로 초딩 '김태희'양... 교회에서 예배보고 돌아온 엄마를 도로 집으로 보내버리고 -

빼빼로 만들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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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바로 아랫집 언니 케엔짱~!

아랫집 식구들 챙기느라 초콜렛 3개와 참깨스틱 1통을 쓰신 통 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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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아~잼있어? ㅋㅋㅋ

생협 우리밀 참깨스틱이 성에 안찼는지, 가게 앞 슈퍼에서 (내 보기에) 불량과자를 사들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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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집 1일 단투객. 어린이 이름이 태나였나?

아침에 자느라 인사도 못했네요. 또 놀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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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상의 아이디어 - 급속냉동에 들어간 참께스틱 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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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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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팁! 미나상 작품. 난 좋아~

이상... 

 

허접하지만 위에 올린 후기는 나름 마을활동비 신청을 위한 신청서일수 있다는 점... 알아주시고!

그 날 쓴 내역을 정리해봤어요. *_*

5명(김태희, 태나, 미나상, 켄짱, 동훈)에게 참가비 2천원씩 받았으나 1인당 재료비를 커버하는 수준이었고요.

 

- 재료비 21000원 (초콜렛 총 6개*2000 / 참깨스틱 3개*3000)

- 공간비 15000원 (1시간 예상했는데 2시간 좀 넘게 있었음)

총 36000원 지출했어요.

참가비&자부담 19000원

마을활동비 지원요청금액은 17000원입니다.

 

이번주 목욜 집사회의에서 의논되었음 하네요.

고롬...요로시꾸~

 

*참, 미나, 켄짱 그 날 외상했는데 어떻게 결재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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