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빈가게.... !

조회 수 2262 추천 수 0 2016.03.01 09:52:54


'빈가게'라는 이름을 부를 날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지난 주 토요일 빈가게 물건을 파는데, 싼값에 입양되는 물품들을 보며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휑해지던지... 



이런 공간 하나를 만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보태고, 노동을 보태고, 돈을 보태고, 보태고, 또 보탰는지... 


물건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비로소 몸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동안 고생했던 마스터들과 처음 빈가게를 만드는 데 힘써준 이들에게 다들 고맙.. 


덕분에 이곳에서 참 재미있게 잘 놀았어요...  


공간은 아예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뭔가를 쿵짝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남게 됐지만, 뭔가 휑한 마음은 가시지 않네요. 




김덕수씨는 남은 시간 동안 워크숍이나 영화볼 걸 계획하고 있어요. 남은 물건들도 계속 팔고 있구요. 


늘 따뜻한 차를 준비해 뒀으니 와서 드시고 가셔요. 


photo_2016-03-01_00-41-04.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