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에 일어난 빈마을 정서적 폭력과 스토킹 사건 관련 대책위에게 드리는 의견서

_작성자 : 달연두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몇 가지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애초에는 2월 안에 글을 올리려 계획했었으나 게시판의 상황이나, 저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왜 쓰려고 하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데 시간이 꽤 필요했습니다. 당초 동기였던 항의와 분노를 걷어내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수행하던 중에 입장 표명을 한다더니 왜 또 잠자코 있느냐란 비난이 들려와 마음을 다스리던 와중에 포기하고 올립니다.) 결론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이 의견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입장에서 씌어졌습니다.
1. 개인 2차 가해자로 단독 지목되었던 Z의 입장
2. 이 사건의 핵심 가해 단위로 지목된 '회의체' 일원의 입장

그러나 그에 앞서
   0.  빈마을 구성원이었던 달연두의 입장
이 가장 크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여기에 다른 의견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의 기록을 위해, 그리고 외부에 발신될 기록을 위해, 개인의 이름으로 게시를 쓰기로 했습니다.

이 글에 반대하거나 찬성하거나 비난하거나 격려하거나 덧붙이는 말들을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_______





 1. 저는 2차 가해자로 지목된 Z 입니다.


- 그동안 마을 안에서 일어난 많은 사건을 통해 수많은 가해자와 2차 가해자가 마을 안에 존재하는 것을 저 스스로 통감하기에, 대책위의 판결이나 권고사항과 상관없이 저는 제가 가해자임을 시인합니다. 실제로 제가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했건 이런 사안에서 '책임'이란 실로 예민한 단어이고, 피해자의 심리상태는 제가 짐작하거나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저는 의도와 상관 없이 제 언사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 대책위가 문제 삼았던 "너(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는 저의 언사는 누가 봐도 심각한 2차가해 입니다. 결과적으로 얼마든지 사과를 요청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해자 뿐 아니라 피해자를 위해서도 사과를 요청하고 행하고 수용되는 데 있어 과정과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발언을 할 당시에 저는 사전에 피해자가 자조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언급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때문에 피해자에게 '당신 책임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 당신에게 책임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식이라면 우리 모두 책임이 있는 거다.'는 내용의 말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렇게 핵심적인 가해자로 유일하게 지목되고 앞뒤 상황에 대한 소명의 기회 한 번 없이 다짜고짜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작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보니 몹시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 대책위는 저를 가해자로 지목하고 교육의 대상으로 호출하고 사과문 작성을 요구하면서도 단 한 번도 제게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지 않았고, 2차가해 현장에 있었던 제 3자들에게도 사실 확인 따위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대책위가 저를 임의 판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책위 회의 안에서 2차가해 사례와 상관 없이 저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오고 갔고 평소 저와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의 발언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고 들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저에대한 인격모독 식의 유언비어성 발언도 전해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개인으로서 유일하게, 자초지종에 대한 소명의 기회 한 번 없이, 저의 공식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대책위 스스로가 과정상 실수였음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대책위와의 만남이 요청될 거라던 사전공지와 다르게 아무 과정 없이, 대책위결정문에 Z에 대한 사과문 요청이 실렸습니다. 이후 결정문에 대한 수정 요청을 하자 대책위는 이미 게시된 게시물에서 아무런 설명없이 Z에 대한 항목만 삭제했고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읽은 뒤이니 저의 수정요청까지 포함해서 다시 게재해달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저는 대책위 안에 저와 좋지 않은 관계인 마을 사람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제가 2차 가해자의 본보기로 소비되었다고 느꼈습니다.

- 애초에 대책위가 이 문제를 '피해자의 보호'와 '마을 내 반폭력 감수성 고취'에 목표를 두었다고 이해합니다. 그렇게 목표를 두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낸 것에는 '함께 사는 사이'라는 큰 전제가 깔려 있을 것입니다. '마을의 친구가 이런 피해상황에 놓여 있는데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좌시하는 것은 가해에 동의하는 일이다.'는 마음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저 역시 한없이 동의합니다. 마을에 의지를 내어 시간과 마음을 들여 일 하신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 그러나 대책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서적 폭력과 스토킹인가 아닌가. 가해자가 누구고 피해자가 누구인가. 어떤 것이 가해 행위였는가. 그것이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피해였는가. 그 가해는 무엇 때문에 발생했나.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가.' 에 대한 명명백백한 기준안을 만드는데 최우선으로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안을 따르도록 빈마을의 무지를 질타했습니다. 그것을 통해 이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서. 어쩌면 그것은 성폭력 상담소라는 외부의 권위에 기대 가장 쉽게 상황을 정리하는 방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제가 '사과와 별개로 이만저만 한 내 입장도 설명을 해야겠다'고 말하니 한 친구가 '사과는 온전히 받는 사람의 입장에 입각해서 해야 진짜 사과다'라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동의합니다. 물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진심어리고 사려깊은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그건 관계의 회복과, 함께 가자는 공동체성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대책위가 이 사안에 대해 가져온 프레임은 공동체의 회복 또는 공동체의 형성이기 보다는 진실 여부와 잘잘못 가리기이기 때문에 더이상 제가 사과를 위한 사과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회의체의 일원이었던 연두 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모두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힘니다.


회의체가 사과해야할 핵심적인 부분은 논의를 중단 한 뒤 다시 재개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제기된 여러 2차 가해 사례도 이것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명백한 것은 회의체 스스로가 그 논의들을 재개하는 작업을 했어야 마땅하나 정서적 탈진과 심리적 부담감을 토로하며 그것을 외면했고
그때문에 피해자가 여러 2차 가해를 당하고 고통이 배가되었기에 그에 깊은 사과를 전합니다.


애초에 회의체는 여러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과 입장들 사이에서 

아래와 같은 세 가지의 논의 테이블이 필요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합의했으나

당시 상황에서 우선 진행할 수 있는 이야기는 1번 뿐이라는 판단하에 

1의 논의를 진행하는데 까지 합의했습니다.

 

1)A의 자살기도 사건과, A와 마을의 관계를 정리하는 논의 테이블
2)진실공방에 휩쓸리지 않는, 다만 피해자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피해자의 상처를 위로할 수 있는 모임
3)A의 상태를 안정시키고 생활을 회복하는 것을 지지하는 모임->이것을 통한 피해자에 대한 사과

그러나 1안에 대한 논의 조차도 B가 분리되지 못하고 당사자로서 구설에 오르게 될 것을 염려하는 회의체 구성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이에 제가 직접 '이 단위 안에서는 논의를 중단하자. 언제라도 논의의 재개가 필요시 될 때, 누가 요청하든 그런 요청이 있을 때 새로운 단위로 재개하자.' 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고 논의는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대책위가 꾸려졌을 때 저는 그러한 '요청'과 그러한 '단위'가 꾸려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명백한 것은 회의체 스스로가 그 논의들을 재개하는 작업을 했어야 마땅하나 정서적 탈진과 심리적 부담감을 토로하며 그것을 외면했고
그때문에 피해자가 여러 2차 가해를 당하고 고통이 배가되었기에 그에 깊은 사과를 전합니다.

*** 위의 입장에 입각해 목요일 게재된 회의체 사과문에 동의하지 않는 지점이 많아 개인의 요청사항을 올립니다.

-  회의체의 (잘못된 : 삭제요청) 활동

-   2014년 겨울 사건(에 대한 해결법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 을 직간접적으로 알게된 사람들이 우선 모여 사건의 무게를 공유하고 이 사건에 대한 논의를 마을 단위로 가져갈 방법에 대한 : 으로 수정요청) 논의를 하였다. 그 결과물로 빈집 자유게시판에  "2014년 겨울 사건에 대하여" 라는 게시물을 작성하였다.

- 회의체는 2015년 2월 논의를 (일시 : 추가요청)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 이는 2월 회의에 있었던 "논의의 주체와 범위"에 대한 논의 과정의 결과였다. 회의 과정에서 B는 (여러차례, 논의가 마을단위로 확장될 경우 자신이 언급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으로는 : 이 내용 추가 요청) "염려되는 부분은 있지만, (마을이 : 추가요청) 논의를 지속(하겠다 -> 해야한다면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문제인것 같다 : 로 수정 요청)."는 의사를 밝혔다.

- 2번 째 회의가 끝난 후, 비공식적인 경로로 B가 논의를 중단하고 싶어 한다는 의견이 회의체에 공유됐다. 회의체는 진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B가 논의를 원치 않으니 회의체 운영을 중단하고, 필요가 제기될 때 다시 자리를 마련한다”는 결론(-> 사실 아님. 논의를 중단하기 원하는 주체로 B를 지목한 적 없음) 을 내리고 논의를 멈추었다. 이는 구체적인 언어로만 자신의 의견을 판단해 달라는 B의 요청을 무시한 행위이기도 하다. 그리고 B에게는 해당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거듭 밝히지만 B의 요청으로 논의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회의체 초반 짧은시간 여러번 요청된 B의 요구는 마을에서 본인이 언급되는걸 피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잘못은 B의 말을 묵살한게 아니라 B의 상태를 짐작한 것에 있고(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지라도) 논의를 일시 중단한 뒤 마을과 이 사건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테이블을 재개하지 못한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A와의 테이블도 A의 심리적인 상태가 몹시 불안한 것을 인지하였기에 재개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A는 처음에 회의체에게 전달했던 내용 그대로 지금도 요구하고 있고 지금도 그때도 우리가 그것을 공식적인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 사건이 진실공방이 될 경우를 가장 두려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결국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채, 그리고 공동체나 개인들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말과 상처만 무성히 낳는 결과가 되리라 예.상했던 거지요. 그 예.상이 맞았든 틀렸든 상관 없이, 그건 회의체의 예측이었고 그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다면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게 당시 나의 최선이었다 생각하는 데에 변함이 없습니다.)

- 회의체는 해당 사건을 논의(할 수 있는->해 왔던 : 으로 수정요청) 유일한 모임이었고, A에 의한 게시글에 대해서 행동을 취했어야 함에도 (대응하지 않았다.-> 미흡한 대응을 하였다 :로 수정요청)

- (회의체는 해당 사건을 다룰 능력 및 감수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삭제요청) 회의체의 (미숙한 ->삭제요청) 운영능력과 (올바르지 못한 ->삭제요청) 판단으로 피해를 본 B와 빈 마을에 사과드리며, 이 사건을 재정리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대책위에 감사드립니다.







  0. 결국 제가 공식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떤 '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2차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게시 작성의 계기는 되었을 것이나 이유는 아닙니다.
Z와 회의체의 일원으로서 가해자의 입장이 되고 난 뒤 제가 겪은 대책위 활동의 태도가 실제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마을안에서 반폭력 감수성을 고취시키고자 했던 목표에 입각한 것이었는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형성하거나 재건하기 위한 목표에 입각한 것인지 정말로 묻고 싶습니다. 대책위는 마을과 가해자들을 임의로 판결하고 그에대한 처분을 구형했고 그것을 피해자중심주의라 명명했습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이 가해자라는 말에 편견이 있어서 그렇다며 몰라서 그러니 교육을 받으라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많은 것들을 염려하며 많은 절차를 만들어 놓고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자료와 만남의 기회에서 소외된 뒤 저는 내내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않는 가해자'의 입장으로 마을에서 살게되었습니다. 

다각적으로 연결된 이 관계와 상황 속에서 저는 가해자이자 피해자입니다.
제가 피해자에게 성심 성의껏 정서적 고려를 통한 진실한 사과를 한 뒤에
나에게도 솔직한 내 상처와 슬픔, 내 고통과 부끄러움과 반성을 이야기할 차례가 돌아올까요?
C의 이야기, D의 이야기, F와 G, 다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돌아올까요?
대책위의 태도와 진행에서 저는 그런 여지를 못 느꼈습니다.

이 사건을 함께 겪고 있는 여러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얘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모두
각자의 잘못과 사과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해 말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상대에게 너의 잘못을 사과하라고 명령하는게 아니라 말입니다.
'이 방법이 최고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우리의 최선이다.' 라고 대책위가 말해주었더라면.
명령이 아니라 자신들의 실천이었더라면. 


이 태도의 차이가 제가 대책위에 동의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대책위의 태도에 수치심을 느낀 것에는 회의체 구성원이었던 입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회의체가 그토록 이 사건을 대함에 자신이 없고 불안했던 이유는 어떤 방식으로든 마을에서 이 이야기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진실공방으로 파생될까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했고 이후 대책위와 마을에게 그토록 질타를 받았는데 결국 제가 그 당사자로 호출되고 보니 '능력도 없으면서 뭔가 마을을 위해 고민해보겠다 설쳐댄 꼴로 보였겠구나.' 하는 부끄러움과 자괴감 그리고 수치심마저 들었습니다. 모른척 가만히 있었으면 욕이나 먹지 않았을 것을, 하는 후회가 덮쳐왔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어떤 친구들은 실제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서 욕 안 먹었구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야기한 대책위의 태도에 문제제기 하면서 저 역시 이 글에서 많은 것들에 대해 구구절절 떠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다시 언급하고 싶습니다. 의지를 내어 시간과 마음을 가지고 마을을 위해 활동해준 대책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위에 열거한 모든 내용은 어쩌면

회의체의 활동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대책위에 참여할 수 없던 저의 자존심, 마을에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배려한답시고 대책위에 들어가지 않은 저의 오만함, 수치심을 앞세워 먼저 손 내밀어 만남 요청을 하지  않고 결국 게시글을 쓰는 것으로 입장표명을 마무리하는 저에게 하는 말일 것입니다. 대책위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함께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용기를 내지 못한 것, 나의 의견은 이렇다고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한 것에 미안합니다.


이것은 마을을 떠나는 저의 마지막 글 입니다.

그동안 빈마을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빈집.


손님

2016.04.08 06:24:25

연두, 글로 온기를 전하긴 힘들것 같고, 친구로서 만났으면 합니다 진심으로요. 언제라도 좋으니 얼굴보고 목소리 들으면서 이야기 해요. 연락처가 없어 제걸 남깁니다. 부디 내민 손 잡아주길 기다릴게요( 010-칠일5사-오삼구3)  - 글쎄

연두

2016.05.04 07:38:06

글쎄도. 마음 내어주어 고마워요. 진짜.

화림

2016.04.23 19:12:51

지금도 고생이 많을것같고, 고생많이 했어
많이 미워하기도하지만 거기에는 거기에는 시기, 질투와 어려움도 있어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는것도, 한부분 그런부분에 숨통이 트여서 그런것같아
가장중요한건 나는 연두가 잘하려고, 마을과 친구들과 자기자신과 잘 지내보려고 계속 노력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또 기분이 상할때는 그걸 잊어버리기도해
잘했고, 잘하고있어
나는 그렇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나도 빈집과 관계를 끊는게 좋을까도 싶었는데, 그게 뭔지 아직 몰라
우선은 거리를 두는게 좋을것같아서 그러고 있는중인데, 요맘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까싶은데, 연두도 아주 가지는 않으면 좋을까 싶기도하고, 어디간다고해서 인연이 없어질것도 아닌데 괜히 걱정하는건가도 싶다
우리 몇번 잘놀고, 몇번 싸운것같은데, 또 싸우고 놀자
그러면서 크겠지 ㅎ
잘지내

지화자

2016.04.23 19:24:57

이렇게 얘기한게 어쩌면 잘난척한건가 싶기도 한데, 내가 좀 거만한구석이 있으니 좀 봐주면 좋케썽!
그런거라는게 확실하면 말을 않을텐데, 잘 모르겠어서 말해
사랑해! 행복하길 바래! Be happy! 또 보세!

연두

2016.05.04 07:36:47

댓글을 이제야봤어. 고마워 화림. 나랑 또 싸우고 또 놀고 같이 커나갈 마음을 내어 줘서. 그래, 인연이라는거 없어지는 거 아니지. 특히 빈집과 빈집의 친구들 같은 고마운 인연들은. 잘 지내고, 언젠가 어디선가, 또 반갑게 마주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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