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의때 했었던 구름집 홍보문구 콘테스트의 결과물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진행: 구름집의 장점을 한마디씩 얘기해봅시다.

SS : 구름집은 분담금이 싸고, 아름다운 옥탑이 있습니다. 

F : 구질구질해서 빌붙기 좋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글쓴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 : 장점... 장점... F가 있습니다. F가 있다. 

DR : 크나큰 모니터가 있다. (당신만 쓰잖아) 나만 쓰는 거 아닌데...  
(설명:3층 작은방에 있는 큰 모니터로 같이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US : 방과 거실이 많아서 그 어 뭐라고 그러지. 유동성있게 쓸 수 있다. 

U9 : 음...모르겠어요. 

[1. 구름집 장투 현황에 대한 설명]
구름집은 12월까지 8명의 장투가 지내는 집이었고, 108계단에서 가까운 한 건물의 2,3,4(옥탑층) 이렇게 세층을 쓰고 있습니다. 1층에는 다른 세입자분들이 들어와 살고 계시구요. 1월1일 부로 3명의 장투가 나가고 1월 중순부로 1명의 장투가 잠깐 나갔다 봄에 귀환할 예정입니다. 자리가 여유롭다는 말입니다 :) 

[2. 구름집 적정 장투인원과 공간에 대한 설명]
구름집의 적정 인원은 6-9명 이고요. 1월부로 현장투는 4명정도가 되겠네요. 구름집은 커다란 방이 없고 작은 방이 여러개 있는 편이라서 보통 2명이서 한방을 씁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방이 총 5개(거실처럼 쓰는 아주 작은방 하나 포함해서)이고, 거실 2개 (하나는 거의 작은 빈 공간에 가깝긴 해요..) , 화장실 3개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은 2개! 나머지 하나는 아주 작아요) ,세탁기 2대 가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인거 같아요 :) 아 위치는 용산구 용산동2가입니다! 108계단이라는 계단위쪽 바로 앞이에요! 

[3.구름집 분담금에 대한 설명]
구름집의 분담금은 장투라면 한달에 22만원(이상) 단투라면 하루 7천원(이상)입니다. 
(이상)이 붙은 이유는 최소 비용외에 더 낼 수 있다면 더 내는것이 빈집의 전통? 전해오는 생각? 이기때문에요. 낼수 있는만큼 낸다! 라고 해석하고 있어요 :) (물론 22만원과 7천원은 최소이기 때문에 저 최소에 더해서 낼수있는 만큼 낸다!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빈집이 그렇듯이, 식비+공과금+빈고이용금+월세+인터넷+기타등등을 1/n 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증금도 없고 관리비도 없고 장투비를 내시면 됩니다. 아 구름집의 장투비에는 빈고출자 1만원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저는 그 부분을 글로 설명하기 좀 벅차서 이부분은 만나서 설명해드릴게요. (누군가 대신 설명해주셔도 좋고요 )

[4.구름집 반찬당번에 대한 설명+식비 사용 설명]
구름집은 현재 반찬당번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반찬을 하나씩 만들자고 하고있어요. 만들어진 반찬이나 레토르트 음식을 공동의 식비로 구매하지는 않으니까 적어도 냉장고에 반찬이 한두가지 존재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한거고 또한 요리라는 살림을 최소한이라도 분담하기 위해 시작한 제도일거에요 (사실 제 생각임)기본적으로는 스스로 요리해서 먹습니다. 시간 맞으면 같이 먹기도 하고요 :) 아 요리살림에 대해 잠시 얘기가 나왔으니 구름집의 식재료구입 바운더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
->국물용 멸치를 제외한 남의살은 공동식비로 구매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유제품은 구매하지 않습니다. 채소여도 너무 비싸면 사치품으로 간주해 금지하기도 합니다. 채소,균류,곡류,향신료,조미료는 구입합니다. 약간의 가공품 구입 합니다 (두부,곤약 등) 쌀과 면은 늘 집에 상비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 공동식비로 구입하지 않는 재료가 먹고싶으면 개인식비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5.구름집의 청소와 담당구역의 지휘에 관한 설명]
다른 빈집이 그렇듯이 쓰는 공간 청소는 기본 (주로 쓰는 방 청소 혹은 사용한 뒤의 공간 정리 등)이고 더해서 특별구역을 사람당 하나씩 배정해서 조금 더 신경쓰자!라는 청소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냉장고 정리' 라는 구역을 맡게 되면 썩어가는 재료들을 먹도록 독려하고 정리되지 않는 개인식재료를 확인해서 정리하도록 독려하고, 실제로 쓸고 닦아서 청소하고.. 그런고로 담당!이라기 보단 지휘!라고 부르고 싶네요. 장투들 모두가 한 구역씩 맡아 지휘하고 있습니다. 매주 하는 집회의때 이번주에는 각 배정된 공간 청소가 어떻게 되었는지 공유도 합니다. 

[끝으로..]
뭘 써야할지 사실 잘 모르겟어서요,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릴게요!
담달 10일정도까지는 시간이 맞다면 제(유선)가 안내해드릴수 있고 혹은 다른 구름집 친구가 안내하게될수도 있고요.

[진짜 끝으로..]
혹시 장투 생각이 있으시거나 흥미가 생기는데 잘 몰라서 망설여지거나 약간 무서우(?)시면 일단 무작정 와서 하루이틀 자보고 많은 사람들이랑 얘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최대한 많은 빈집에서 자보고 집을 결정하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구름집 정말 좋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7
1939 6월26일(일) 오후5시 변두리 영화제 : 레드 툼 Red Tomb 손님 2016-06-21 2332
1938 2016 청년 공동체주택 포럼 - 빈집도 참여하기로 file 손님 2016-06-07 2934
1937 뉴욕 [3] 손님 2016-06-07 2700
1936 빈마을 반反성폭력 교육 1회차 "강남역 살인사건과 '사건'으로서의 세월호 참사" file [3] 손님 2016-06-06 3148
1935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 손님 2016-06-04 2540
1934 故빈가게_파티 file 막도낼드 2016-06-01 2379
1933 모두 어려운일에 고생이 많고, 어떻게 됐던 잘하고 있어. 손님 2016-05-15 2402
1932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손님 2016-05-14 2964
1931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 [10] 정민 2016-05-10 5324
1930 공동체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정민 2016-05-06 2414
1929 그냥 두고보지 맙시다 [1] 정민 2016-05-06 4023
1928 2016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2차 모집안내 file 손님 2016-05-05 2317
1927 제목은 불편하다고. 손님 2016-05-05 5168
1926 빈마을 반성폭력 교육 준비 같이할사람 모집합니다 바보 2016-05-04 2281
1925 해방촌으로 벌보러 와요 손님 2016-05-02 2313
1924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31] 손님 2016-04-28 4591
1923 단기투숙 문의합니다. [1] 손님 2016-04-26 2523
1922 저기... 나랑.. 책 읽을래? [2] 손님 2016-04-19 2719
1921 연두님의 의견에 대한 저의 의견. [2] 수수 2016-04-05 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