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는 죄가 아닙니다.

조회 수 2941 추천 수 0 2016.10.21 10:16:34



이 글은 일주일 전 빈집 수다방에서 있었던 낙태 관련 논쟁에서 제가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저 하려고 씁니다.

오늘 저와 의견대립이 있었던 친구를 그 일 이후 처음으로 만났고, 행사장 옆자리에 앉았는데 가슴이 뛰고 분노의 감정이 밀려와서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지금 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해서 글 씁니다.


빈집 수다방에 있고 논쟁을 지켜본 친구들은 어짜피 다 알테고 게시글을 보는 다른 친구들에게 굳이 누가 누구인지 밝힐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상대방(ㄱ)은 익명처리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낙퇴금지법(정확하게는 낙태처벌강화법개정) 반대 시위에대한 소식을 듣고 빈집 친구들과 사안을 공유하고 함께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시위 참여관련 링크를 걸어 알렸습니다. 같이 가자고도 했죠. 여러 친구들이 정확한 사안에 대한 기사도 공유해주고 사안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ㄱ이 이 시대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며낙태 행위가 부모에게, 나라에게, 종교에게 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ㄱ은 수정란에 대해서도 자의든 타의든 생겨난 생명은 소중하기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ㄱ의 의견, 그리고 그 의견표출이 너무 한국사회에서 흔한 종류의 것이고, 저와 다른 경험을 하며 다른 인생을 살아온 타인인 만큼 다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흔한 그 의견들 때문에 불합리하게 여성들의 낙태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할 시간을 갖기보다는 지금 바로 문제제기를 하고싶어졌습니다. 

그 다른 의견은 원치 않는 임신을 했던 여성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낙태시술을 받다가 죽어간 그 숱한 역사들을 부정합니다. 

그 다른 의견은 지금도 아무런 정보가 없고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스스로 자신의 성기안에 흉기에 가까운 이물질을 넣어 낙태를 하는 여성들의 존재를 지우고, 모욕합니다.



저는 기억합니다. 제가 21살 겨울에 생에 처음 산부인과를 가서 낙태를 했던 날, 전 재산을 털다시피 해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싼 수술비를 마련하고, 수술 동의서에 불법이기때문에 의료사고가 생기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항목을 보고도 서명해야했던 날을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있어요. 저는 단 한번도 제가 낙태를 해서 죄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앞날이 창창하고 상상력과 꿈이 많은 인재였고요, 학교를 졸업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가고 싶은 한 개인이었지 내 몸안에서 생명을 키워내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피임법을 사용한 상대나 그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거부하지 않은 제가 원망스럽고 실수에 대해 후회도 했지만, 한번도 낙태 행위에 대해 죄의식을 갖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다. 낙태는 제가 누군가의 조언이나 개입없이 제 몸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최초의 주체적인 결정이었고 지금도 그 때의 결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온 기반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런 자기 몸에 대한 주체적 결정과 행위를 떳떳하게 합법적으로, 법의 보호 안에 안전한 시술로 받지 못하고 숨어서 한 것도 억울한데, 누가 대체 어떤 권리로 그것을 단죄하려합니까?


저는 죄를 지은 적이 없어요. 낙태는 죄가 아니고, 낙태가 죄라는 발언은 의견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종교를 이유로 들어 정당화하고싶으신가요?

그 잘난 종교에 의하면 동성애도 죄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참 많죠.

ㄱ에게, 다른 빈마을 친구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종교의 이유로 동성애자에게 폭언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당신은 똑같이 침묵했을지를요.

그것이 그저 다른 의견이고, 그 대화는 단순 논쟁이고, 폭력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을건지를요.


한 사람이 게시판에 올린 강간범(과 강간행위) 옹호 글에대해 여러 빈집친구들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그 글을 없애고 빈마을은 그런 폭력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올린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여러분에게는 강간만이 참을 수 없는 마지노선인가요?




저는 빈마을 친구들에게 요청합니다. 낙태가 죄라는 발언은 한 인간으로서 신체에 대한 결정권이 있는, 불법 낙태와 원치않는 임신으로 고통받았던 모든 여성들에대한 폭력이고 모욕이라는데 동의해주기를요. 


부디 ㄱ과 빈마을 친구들이 제 문제제기에 응답해주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손님

2016.10.21 11:28:19

우선 이렇게 긴 글을 적어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도 수다방에서 잠깐 흘러간 이야기였지만 분명히 굉장히 중요하고, 그냥 어물쩡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낙태는 죄'라는 말이 폭력적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물론 ㄱ씨가 처음에 '세상 사는게 다 폭력이지' 같은 광범위하고 그렇기에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는 수사처럼,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죄인' 이라는 말을 쓰신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는데요) 그렇지만 그 맥락에서 그 말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지는 분명히 좀 더 섬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후, 낙태는 소중한 생명에게 죄라고 하신 말은 정말... 좀 더 많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낙태는 죄' 라고 할 때, 그 죄를 지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리 사회는 임신을 했던 여성을 그 죄인으로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들이 스스로 임신중단을 선택할 수 없게 만드는 낙인으로 작동합니다. 임신중단을 선택하더라도 이 낙인 때문에 여성들은 위험하거나 음성화된 방법을 택하게 되고, 또 편견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낙태는 죄'라는 말은 정말 폭력적이고, 저는 이 말을 한 분과, 그리고 혹여나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은, 해당 언사가 어떤 식으로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지에 대해 고민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중단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계속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같이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다방에서 해당 대화가 있고 난 후 그런 자리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기도 했구요. 이야기 자리가 마련된다면, ㄱ씨를 포함해 많이들 자리에 응해주었으면 하네요. 함께 살기 위해 서로 부단히 싸우고 깨지고 반성하고, 그렇게 정말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손님

2016.10.21 22:30:38

대화가 오고 가던 시점에 수다방에 접속해있었습니다. 

당시 저도 ㄱ씨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이니 괜히 끼어들지 말자'는 생각에 입을 닫고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담감을 무릅쓰고 대화에 참여하셨던 분들에게 단순히 관망만 하고 남은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사실 어떻게 이야기를 정리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제가 임신 중단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제대로 분화도 되지 않은 세포 덩어리의 생명과 존엄을 이야기하면서 의도적으로 여성이라는 존재를, 여성의 삶과 선택을 지워버리는 이야기 전략이에요. ㄱ씨께서 그 지점까지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발언 자체만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고 그래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글 쓰신 분의 문제제기에 동의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 왜 반대하는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배우고 다듬고 싶네요.


- 융구

진희

2016.10.22 00:43:49

저는 글쓴친구 의견 지지합니다.더 같이 깊이 여러번 이야기해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글로써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ㄱ'의 이야기를 들어보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ㄱ'의 이야기가 불쾌한이유는 저는 그 내용의 불쾌함은 말할것도 없고 글쓴이가 썼듯이 흔하고흔한, 반성없이 돌고도는,극복해야할 생각에대해 '우리는 죄인이다' 라고 일방적으로 말해버리는 그 언어적 행동이요.

서로 다른것애대해 전해져오는것들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사람들이 고민하고 투쟁하는것에 "고민하지 않는 그 안일한 태만함"과 뒤따라 나오는 거침없는,아무의미없는말과 "몰라서"라고 "난 그러니까" 라는식의 당당한 무지에 언제까지 감정소모해야하는가라고 저는 일찍 단념해버린편인데 글쓴이는 'ㄱ'의 이야기를 듣고싶어하는것에 전 좀 반성했어요.

소모라고 느꼈던 이유는 "ㄱ"이 후에 어떤 다른 의견이나 자신이 한말에 대해 -더이상 언급없이 지나가버리는- 그런 망각한듯한 태도때문이죠.

이번에는 'ㄱ'의 고민이 깃든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ㅇㅇㅇㄱ

2016.10.25 04:30:44

빈마을 게시판을 자주 눈팅하는 잉여인간 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점이 있어서 몇글자 적으려고 합니다.

이글을 호기심에 정독하고나니 한가지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느봄날 수로에 누군가가 간장 한 항하리를 버렸습니다. 그 수로에는 개구리인지 도룡뇽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이 있더군요. 그곳을 지나가던 다른 어떤 사람이 그 알을보고는 맑은 물로 손수 옮기셨습니다. 그 상황을 봤을때에는 알을 옮기는것은 윤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만 알을 옮긴사람에게 감정적인 공감이 잘가진 않았습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몇년뒤 빈집에 들어왔습니다. 사랑채의 마스코트 멍니, 러니님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다른 몇몇의 고양이들 , 특히 아기적에 길에서 힘들어하다 사람의 손에서 다시 살아나가는 고양이들, 도 있었습니다.
빈집에 처음 왔을 당시에는 개구리알과 저 고양이는 똑같은 존재로 느꼈습니다. 사람끼리는 언어나 몸짖등으로 교감을 세밀하게하는 존중받아야할 존재로 생각하고 개구리알과 고양이는 딱히 존중할 필요 없는 하지만 적당히 생존권만 보장해 줘야할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내다보니 다른 생각이 저를 새롭게 하더군요. 개구리알과 고양이에 대한 인간의 연민 이었습니다. 고양이를 생존권만 보장해주며 대할때의 나의 만족도와 고양이를 연민하며 대할때의 나의 만족도는 다르게 느꼈습니다.
이 생각이 떠오르고 낙태금지법을 다시보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낙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여성에 대한 상황, 제가 상상하기도 힘들정도로 크겠지만, 끔찍할것 입니다. 법제 강화는 여성의 끔찍한 희생 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포단계에 있는 생명이지만 그것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사람은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생명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여성들이 현실의 좌절 앞에서 낙태의 절벽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하여 마음으로 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ㅇㅇㅇㄱ

2016.10.25 04:38:56

이제는 알 옮기던 사람을 약간더 공감합니다.

손님

2016.10.25 22:03:08

정리해보자면 결국 '배·태아는 생명이고 그것은 존엄하고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 같고, '그러나 그렇게 끔찍한 일을 한 여성들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인 것 같습니다제가 윗 댓글에서 언급한가장 화가 나는 말하기 방식의 전형인데요. 제가 임신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생명권 논쟁으로 전개되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그것이 생명이건 아니건 여성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리기 때문입니다누군가에게 자신이 기대한 삶을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요할 수 있나요그러지 않았을 때 그것이 죄라고 말할 수 있나요왜 임신 중단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여성이라는 특정한 집단에만 그러한 희생과 책임을 요구합니까심지어 배·태아는 그것이 생명인지 아닌지 누구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는데요그에 대해 어떤 모순도 느끼지 못하고 계신 건가요?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굳이 덧붙이자면저는 태아가 생명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임신한 여성과 같은 선상에서 논의될 수 있는 존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여성의 삶과 태아의 생명권을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하는 모든 발언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그것을 생명이라고따라서 임신 중단은 생명을 죽이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암세포도 생명이므로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임신 중단을 하는 여성들이 왜 힘들 거라고 생각하세요죄책감 때문에요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댓글쓴 분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고요?

 

저는 임신 중단을 선택할 때에 어떤 연민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그게 무서우시다면 무서워하시라고 말씀 드릴 수 밖에요누가 그것을 무서워하는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제 삶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들이 짊어져야 하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경제적 부담들을 고작 항아리에서 개구리 알 옮기는 것에 비유하는 그 무심함과 둔감함이 저는 더 무섭고 끔찍합니다.


- 융구 

서원

2016.10.27 04:53:00

개구리알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당신의 짠함이나 만족도 따위는 그냥 개인적인 감정에 깊히 묻어두시구요, 정 연민개구리 알이 그렇게 딱하면 입양해서 오순도순 함께 지내시길 바랍니다.
세포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사람이 무섭다? 아마 사람이 아니라 여성을 지칭한 것이겠지요. 너무 여성 혐오의 전형 아닙니까? 낙태를 한 여성에게 당신의 위로 따위는 필요도 없지만 "생명에 다한 연민을 느끼는" 이라는 단서를 달아 위로받을 대상도 한정 짓는 것도 참 치졸하네요. 그리고 낙태가 뭔 절벽입니까. 여성의 생애에서 자신의 신체에 취할 수 있는 선택 중의 하나죠. 혹시 절벽은 가보고 이런 소리 하시나요?
아우, 이럴 땐 내 눈이 눈이 아니라 개구리알이었으면 좋겠네요.

손님

2016.10.30 21:42:26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의 내용과 댓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수

2016.10.31 00:05:25

너무 대단한 댓글이라 뭐라고 더 달아야 할 지 의욕이 들질 않네여.... 여성주의가 어떻게 광적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애초에 님이 여성주의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도 알 수가 없네요.
님이 얘기하는 예시들음 모두 하나하나 잘 반박되고 있고 그걸 찾아본 적도 없고 마치 새로운 걸 질문한다는듯이 그 수녀님들도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거냐는둥(네) 태아가 여자면 그것도 여성인권에 반하는거 아니냐는둥(그게 뭔 상관이져) 두쪽 (이분법 쩌네여) 의견 다 들어야 한다는둥...
모두의 의견에 중립적이 되고 싶으면 본인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의견과 다른 의견이 대한 공부를 더 하세요. 낙태권 뭐 급진적인 것도 아니고 완전 기본적인 기본권인데 무슨 광적 사상까지야....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더 찾아보지도 않고 양쪽 의견과 중립 운운하는 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폭력 안경 장착하고 다니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이없음을 참고 댓글을 드립니다.

손님

2016.10.31 02:15:21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의 내용과 댓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질경이

2016.10.31 03:22:41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의 내용과 댓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손님

2016.10.31 00:46:20

글쓰고 업로드버튼 클릭 하기전에 한번만 더 읽어보고 올렸다면 이렇게 같잖은 글을 읽고 모두가 스트레스를 감당해야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드론

ㄹㄹ

2016.10.25 15:33:09

빈마을에 살지 않아서 텔레그램방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글쓴 분 의견을 지지합니다. 이번 일 뿐만 아니라 빈마을 안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흘러가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ㅇㅇㅇㄱ 님이 고양이와 개구리알을 대하며 새로 하게된 생각과 세포단계에 있는 생명(?) 에 연민이 없는 사람이 무서우신것이 어떤 관계가 있다고 얘기하시는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양이를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볼때의 만족감과 임신중단과정에서 '세포단계의 생명에 대한 연민'을 연결시키신것은(제가 제대로 읽은게 맞다면)....많이 놀랍네요...만족도라는 단어선택이 특히...


글쓴이의 글이 그랬고, 또 많은 여성들이 '생명에 대한 연민을 느끼면서도, 현실의 좌절앞에서 낙태의 절벽앞에 서'지만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ㅇㅇㅇㄱ님의 위로는
자기 몸에 대한 선택으로서 임신중단을 한 여성들은 제외하고, 세포에대한 깊은 연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는 현실때문에 낙태를 선택할수밖에 었었던 여성들만을 타겟으로 하신 위로인건가요?

마음으로 나마 어떤 위로를 하려 하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님

2016.10.25 19:11:35

저도 만족도 라는 단어 선택이나 문장 선택은 제가 읽으면서도 이상하더군요. 글을 많이 써보지도 읽지도 않아서 표현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글을 완벽하게 쓸 능력 부족 이라고 생각 해주세요. 마지막 문단은 자기 몸에 대한 선택으로써 임신중단을 한 여성들의 현실이 여성들에게는 힘든 선택이므로 제가 여성들이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존중하지만 그와중에 죽는 생명에 대한 자각이 없다면 그 상황 또한 무서운 현실 아닌가 하는 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44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594
1980 2016 빈마을 크리스마스 파티 file 소연 2016-12-24 2526
1979 2016 빈마을 어워즈 설문조사 소연 2016-12-24 2380
1978 내일 번개만남 제안!! [4] 흐힛 2016-12-21 2765
1977 함께 주방 관련한 페이지 모음 채워가요~! 사씨 2016-12-10 2467
1976 단기 투숙하려구요~^^* [3] yuhoo 2016-12-06 3172
1975 반가워요 빈집! 장투 문의드립니다!! [15] 흐힛 2016-12-06 2839
1974 2017년 빈마을 달력이 나옵니다~ 사씨 2016-12-01 2606
1973 20161130 구름집 회의 [2] 드론 2016-12-01 2681
1972 12월 단기 투숙 문의드립니다. [3] 무나윤 2016-12-01 2821
1971 집안일은 놀이가 될 수없다 [1] 진희 2016-11-30 2838
1970 마을잔치 겸 노는집 집들이를 해요! 사씨 2016-11-24 2580
1969 오늘 마을회의에서 같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디 2016-11-18 2563
1968 11월 19일 오후1시 해방촌이야기에서 임신중단권 논의를 위한 다큐 상여 <자, 이제 댄스타임> file 오디 2016-11-15 3019
1967 주거공동체 빈집의 새집에서 함께할 사람을 찾습니다! 오디 2016-11-02 4159
1966 임신중단권에 대한 다큐를 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디 2016-11-01 2085
1965 '미디어로 행동하라' - 각 지역의 현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는 시간 file 곰자 2016-11-01 2432
1964 김경만 감독전 + 깨알 설명 10월21일 저녁7시 file 손님 2016-10-22 3450
» 낙태는 죄가 아닙니다. [14] 손님 2016-10-21 2941
1962 새 빈집 만들기 논의 10월 23일 저녁 6시 해방촌이야기 [2] 손님 2016-10-15 2641
1961 공동체를 위한 반성폭력 워크샵 file 손님 2016-10-14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