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

살구가 말한게 이거인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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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큐멘트 2 워크숍
예술가 독립 자본 구축하기의 아이디어 공유 시간
by 박은선(리슨투더시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선상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혹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작가들에게 혹은 모든 독립성을 표방하는 예술가나 단체에게 단체들이 기업의 후원이나 국가의 지원금을 받는 것은 현명한 것인가?

이것은 비단 ‘도덕성’ 이나 윤리의 문제로 국한 되는 것이 아닌 예술가를 스스로 검열하고 제한하는 부작용을 던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지난 소위 가짜 좌파 정부 하의 지원금 시스템, 그리고 미술시장의 반짝 호경기는 긍정적인 것들도 남겼지만 부정적인 것들도 남겼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했다.

리슨투더시티는 1년 동안 돈 없이(물론 다른 몇몇 전시 국가 지원금을 받기는 했으나, 그리고 심지어 지금 서울시 금천예술공장 입주중이지만 독립성을 위해 모래 전시장으로는 돈을 받지 않았다) 독립공간 ‘스페이스 모래’를 운영하고 2009년부터 어반드로잉스를 발간했다. ‘돈이 어디서 나는가?’ 지속적으로 배후를 캐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전술을 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어반드로잉스같은 경우 돈이 부족하여 계간지에서 돈이 모이면 나오는 비정기간행물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속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나름 터득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들은 이미 알려진 방법이기도 하고 몇 가지는 새로운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리슨투더시티 활동의 목적이 이윤추구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공작에도 불구 돈을 축적할 만큼 버는 것은 아니다. 리슨투더시티는 생활 아나키스트 단체 ‘달팽이공방’의 멤버 유선과 일본 오사카에서 자택 커피를 팔고 여러가지 공공예술을 하고 있는 카페 커먼즈와 함께 자금 조달의 비밀을 공개하고자하며 오시는 분들도 나름 자립의 스킬을 공유하였으면 좋겠다.

> 일시: 2011년 11월 13일(일) 2pm
> 장소: 더북소사이어티 인포샵(상수동)
> 게스트: 유선(달팽이공방), 와타나베 후토시(카페 커먼즈)
> 참가방법: 이메일 mediabus@gmail.com 로 선착순 접수(이름, 연락처 기재). 참가하시는 분들은 워크숍에서 함께 공유할 자신의 작은 아이디어, 이미 있는 이야기, 좋은 예를 하나씩 출력해서 가져오셔야 합니다.

> 게스트 소개
생활 아나키 단체 '달팽이공방' 핵심멤버 '유선'
잉여인 유선은 여러가지 재주로 겨우 연명하지만 즐거운 사람이다. 달팽이 공방은 DIY 커피, 쿠키, 화장품, 뜨개질 등등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직접 만들고, 내다팔기도 하면서 연대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돕는다. http://www.nomadist.org/xe/kong

와타나베 후토시
'카페 커먼즈' 라는 자택 카페를 일본 오사카에서 운영하고 있다. 카페 커먼즈는 히키코모리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느슨한 대학도 만들고(주로 잡담을 하고 공부는 안한다) 피자도 굽고 커피도 팔면서 겨우 공간을 유지해 가고있다. http://cafe-commo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