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고민 들어갑니다.

바질페스토는 대략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어

곧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고

그밖에 허브차 상품들도 수확이 어느 정도 된 만큼

역시 포장 등 문제를 좀더 고민한 후 판매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 빈농밭 다녀오고는, 날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들을 화장품이나 섬유유연제 등으로 변환하는 문제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블로그에 올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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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많이 꼈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았다.

그래도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화전까지 왔으니 가 봐야 해!!

 

 

항공대 앞 길.

 

 

 

크학-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여기가 빈농밭 근처인데, 밭은 어디있지?

 

 

흐이씽. 여기 맞는데....

 

 

그러면서 들어가 보았다.

해바라기와 오줌통... 그리고 저 긴 풀은 뭔가?

 

 

앗,

맞구나!

 

밭 모냥새가 빈농집이 맞구나!

뭐가 이리 많이 자랐누?

종류별로 오종종..

 

 

콩이 잎이 넘 많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참 잘 되었다.

이것 저것 잘 자랐구나...

 

그러면서 나는 잽싸게 어떤 곳을 향하여 발을 옮겼다.

 

과연 그들은 살아 있을까?






 

으허허~~ ~

이게 왠 횡재냐!

지난 봄에 심은 라벤더와 제라늄,

애플민트, 로즈마리, 세이지, 레몬밤, 티트리, 자스민, 캐모마일, 파인애플세이지가 잘 자라고 있었다.

다른 것들은 많이 죽었다. ㅡ,.ㅜ;;

 

 

그래도 이렇게 잘 되었을 줄이야.

특히 라벤더!

 

 

꽃이 제대루 크게 자랐다.

이런 대박 꽃은 정말 처음이다.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라벤더...

 

 

티트리

 

아흑. 왕 감동.

다 죽어가는 애였는데, 이렇게 잘 자랐다.

이걸로 여드름 세안제 만들어 팔까나?







그 다음.

자, 만세 삼창을 준비하시라.



















 

 

로즈제라늄은 무슨 화보사진 같아~

 

 

누군가에게 판매하려고 작심하고 지은 허브 농사.

그 누군가는 연락이 없고, 결국

내가 다 독차지하게 된...

모종과 종자에 꽤 돈을 들였는데, 과연 본전 뽑나요...

 

필요하신 분들은 역시 연락을 주세요.

아, 나, 요즘 너무 없어뵈나?

 

 

 

아니야!

수확의 기쁨을 거두려는 농부의 마음일 뿐이야!

흑흑.

 

 

차로 마시면 좋은 레몬버베나

 

 

캐모마일.

좀 늦었지만 얼른 수확하면 좋은 차가 될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잘 자라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빈농집 식구들이 다 사랑을 준 덕일 터.

고맙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