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소식 오늘의 방문기

2010.04.13 08:46

지음 조회 수:5149

처음부터 의도했던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오늘 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1.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협

배달차 자주 가는 곳이지만, 성동우리생협을 보고 난 이후로 왠지 다시 보여서...

오늘은 좀 꼼꼼히 봤다.

통밀국수가 싸게 나왔길래 좀 사고, 두레생협연합회 소식지와 에코생협 가입양식을 가지고 나왔다.

 

2. 진보신당, 세명

환경운동연합에서 민주노총으로 가는 배달을 마쳤는데 배가 너무 고프고 숙취로 속도 엉망이어서...

진보신당에서 일하는 선배한테 밥 사달라고 우겼다. ㅎ

밥도 얻어먹고, 공정무역커피도 한 상자 얻고, 핸드폰 공기계도 얻어왔다. ㅋ

 

3. 기분좋은가게, 달아

재활용가게의 운영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어서 제일먼저 생각난 기분좋은가게에 가봤다.

마침 좀 한가한 듯 하여, 일하고 계시던 달아님에게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중요한 정보와 희망을 많이 얻었는데, 정리는 좀 나중에...

http://cafe.daum.net/bobjibngage

 

4. 용용

기분좋은가게랑 같은 건물이어서 얼굴이나 보고 갈까하고 연락했는데 업무시간 중에도 금방 내려와주었다. ^^

가게 얘기를 하다보니... 전부터 가게에 관심을 보이던 용용이... 출자할 의향이 있다고 얘기해 줌.

세상에나.

 

5. 연두, 라브

이 동네에 있는 사람들이라 연락을 해봤으나... 각각 과도한 노동에 따른 피로와 과소한 노동에 따른 숙취로 인해 만나지는 못함. ㅋ

 

6. 마포두레생협

내친 김에 성미산마을에 있는 두레생협도 가서 이런 저런 자료를 챙겨왔는데...

나중에 보니 에코생협이랑 같은 두레생협연합회더군. ㅎ

근데 여기는 두레지원센터에서 만든 대안화폐 '두루'를 시작했는데...

찬찬히 검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잘 만든 듯.

http://durecenter.or.kr/main/

 

7. 되살림가게, 느리

두레생협 옆에 있는 되살림가게는 좀 바빠보여서 망설이다가 들어갔는데...

[에코토피아]란 SF소설책을 발견해서 500원에 사면서...

쪼금 물어봤는데... 느리 님께서 설명해주시면서... 몇가지 정보를 주셨다.

- 지역화폐 시범 사용 1호점인데, 실물화폐와 거래내역기록은 생각보다는 간결해보였다.

- 되살림가게 홈페이지 http://cafe.daum.net/sungmisanshop 에는 아주 알찬 자료들이 많다. 같이 보면 도움이 될 듯.

- 생활협동조합전국연합회 일공동체 위원회에서 연속간담회를 하는데 괜찮을 것 같다. http://www.co-op.or.kr/file/kong.htm?sel_mode=view&sno=264&wh=kong 여기 홈페이지에도 볼만한 자료들이 꽤 있다.

- 생협들의 연합체가 여럿 있는데... 각각이 어떻게 다르고, 우리가 어떤 부분을 같이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면 좋겠다.

 

8. 생활창작공간 새끼, 최신실

내친김에 빈집 홈페이지에도 누가 올려놓은 '새끼'에도 가봤다.

이 동네는 정말 뭐가 많다.

아직 공간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계속 뚝딱거리면서 만들고 채워가고 있었다.

생활창작 강좌들을 어떻게 하는 지도 궁금했고...

'마포 희망 시장'은 또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궁금했는데...

마침 담당하시는 최신실님을 만나서 또 고마운 얘기들을 들었다.

http://www.freemarket.or.kr/

http://cafe.naver.com/spacesaekki

http://mapomarket.com/

'새끼'는 찾아가는 새끼라고 해서... 다른 장소에서도 워크샵 등을 공동기획해서 같이 진행하기도 한단다.

마포 희망 시장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시장인데 누구든 와서 창작품과 중고품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같이 구경가보면 좋을 듯.

 

9. 노는 카페, 도울

적자인 카페를 지키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사업자 선배로서 조언을 구했는데... 일관되게 '자영업 힘들어~~'라는 반응.

그래도 돈은 안 되도 적자는 안 보는 '땅집고 헤엄치는 사업'만 해왔던 내가 보기에는...

매달 적지 않은 적자에, 개선의 가능성도 뚜렷해 보이지 않는 이 일을 하면서도...

'그래도 카페하길 참 잘했어~'라고 얘기하는 이 놈은...

태평한 건지 둔감한 건지 대범한 건지...

어쨌든 힘이 되긴 한다. ㅋ

http://blog.naver.com/nonancafe/

 

10. 메신저, 라봉

잠깐 노는카페에 들른 라봉하고 간단히 회의를 하고...

빈가게에 대한 의견을 몇가지 물었는데...

바로 그 순간에 기억이 났다.

아. 이 분이 '라사장'이었지...

암튼. 그래도 번레이트와 늑대게임 때와는 다소 다르게 제법 맨정신인 듯한 얘기를 해 주었으나...

출자의 뜻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역시 별로 제정신은 아니다. ㅋ

 

11. 아규

비가 와서 좀 기다리면서 도울과 더 얘기하다가...

결국엔 비를 좀 맞고 집에와서...

이 모든 얘기를 브리핑.

이번주 목요일에는 메신저 일을 쉬고... 다른 데 더 가보고 싶었던 곳들에 같이 가기로 했다.

여의도를 지나면서 봤더니... 2~3일쯤 후면 벚꽃이 절정이겠더라...

꽃구경도 같이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