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회 수 3592 추천 수 0 2010.02.08 11:40:05

 

안녕하세요. 1월 말 쯤 빈집에 다녀갔던 몽애입니다. 그전에도 짧게 두번정도 다녀갔었죠.
으허허 전주 집으로 내려와서는 바로 인사를 드리려고 했으나 소심한 성격? 혹은 게으름ㅠ.ㅠ 때문에 이제야 인사를 올리게되네요.


음 그냥 주절거리고 싶은 말이 이것저것 있는데요.


처음 빈집 제계약에 대한 회의를 할 때 빈집에 살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으로서
장기투숙하고 계시는 분들의 빈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홈페이지에 소개가 나와있긴 하지만 뭔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야하나. 궁금한 것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해소된게 있었구요.

그리고 그때 깜찍이님이 아침에 청소할 때 혼자 하지 말고 다 불러서 같이 하자고..하신거 있잖아요.

아침에 나와보니까 다들 청소하고 있어서 좀 뻘줌하셨다고 한거요..
그날 제가 그냥 잠결에 일어나서 무의식 적으로 빗자루 부터 잡은거거든요. (죄송해요 깜찍이님)
청소 하기로 되있는 줄 알고 그냥 (...) 깜찍이님 말씀 듣고 좀 뜨끔 했었네요.

혼자 뭔가를 하려고 하는 의욕도 좋지만  그렇게 서로 배려하는것, 뭔가 함께 행동한다는것이 꼭 필요한 거구나.

의도치 않게 다른사람에게 안좋은 생각 혹은 기분이 들게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회의할 때 뭔가 많은 의견을 내고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솔직히 살아보지 않은 입장에서 이럴것이다..가정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면 안좋을것 같더라구요. 또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음..집에 내려와서 생각해보니까 뭔가 그냥 있어서는 안될것 같은거 있죠.
다 차려놓은 밥상에 밥숟가락만 올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막상 또 빈집에 마냥 올라갈수 없었던게 누가 뭐라고 하진 않았지만 포화 상태인데 또 바로 들어가기엔 음...
그래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현명의 의견대로 빈집에 살려고 하는데 포화상태 인 경우 그 사람들이 모여서
또 빈집을 새로 만들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에,  yong빈집도 재밌을 것 같고.. 나중에 만나면 같이 애기해봐요! 현명.
제 주위에도 혼자 어렵게 자취하거나 그런 10대 탈학교 친구들이 많은데 또 나름대로 모여서 같이 생활하다보면
사람과의 관계들을 만들어 가는것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수있을 것 같고 좋은 친구를 얻을수도 있고?..흐흐
 
나는 왜 빈집에 살려고하는가? 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정리가 된것 같은데
-빈집에 사려는 나는 어떤 고민을 해야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에 대해서 열심히 머리를 쥐어 뜯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뭐 챙겨가야할 물건이라던지 혹은 필요한 마음가짐? ...
아직은 모든게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살면서 부딪히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밖에서 보는것과 직접 생활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은 다를테니까요.
2월 중순 쯤에 장투 한분이 나가시는 걸로 알고있는 데 그때 맞춰서 아랫집으로 들어가게 되면 좋을것같아요. (가능할까요?ㅠ.ㅠ)

 


마지막으로 윗집에서 먹었던 지음이 해준 국수! 정말 맛있었어요. (회의끝나고 먹었던 비빔밥도!)

사실 야식 먹는걸 되게 좋아하는데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걸로 알고있어서 라면을 어떻게 끊어야할지..

걱정했었거든요ㅋㅋ 그런데 국수가 있었군요! 그때 먹은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집에와서 비빔국수 해먹고 그랬어요.
제가 해서 그런게 아니라 비빔국수 진짜 맛있는데 원하시는분 만들어서 같이먹어요 ☞☜..(..)

그리고 마고님이 브릿지를 해주셨는데, 집에와서 보니 색도 좀 빠져서 예쁘게 잘 된거같아요. (나름자랑이라는..)
고마워요 마고. 따로 염색 안해도 되겠어요. 허허


수요일날 회의에 참석하고 싶은데 올라가는건 좀 힘들것 같고.. 혹시 그날 회의에 다른 방법으로 참여할 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넷 메신저라던지... 음 어제 한 회의록을 읽었는데 저는 어떻게 되든 다 좋게만 보여서 가능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은데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 문제군요.T^T

 


어쨌든 무척 정신없는 글이었지만 참을성 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빈집식구들을 뵐수 있기바라며…

 

 


디온

2010.02.08 20:14:36

와- 몽애 반가워요!

이렇게 장문의 글 써주셔서 감솨~

 

저로서는, 몽애씨처럼 배려깊고 빈마을 운영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함께 하는 것 대 찬성입니다. ^^

곧 봐요~

 

profile

현명

2010.02.09 02:12:04

뭔가 영빈집이 조금씩 틀이잡혀가는건가요? ㅋㅋ

곧 봐요~

손님

2010.02.09 09:22:10

반가워요, 몽애! (잇)

슈간지솔튼지

2010.02.12 02:53:14

ㅋㅋ 윗집에서 뒷풀이 할 때 같이 있었던 슈아여요. 잠깐이지만 몽애의 기질을 알아봤다는...ㅋ

이런 글 쓸 줄 알았다는~~~~ 몽애 반가워요!!!

손님

2010.02.12 21:22:26

ㅋㅋㅋ 슈간지솔튼지 볼때마다 웃겨 ㅋㅋㅋㅋ

몽애 환영 ㅋㅋㅋ 영빈집?? ㅋㅋㅋ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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