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받을 수는 없는 터라

빈집/빈마을의 인기가 올라가면 (그런거겠지?) 불편한 관심도 그만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밖에서 보는 기자"가 대표적인 예이고, 온라인에서는 스팸이 대표적인 예이겠지요.

요즘 스팸이 계속 올라와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바 (선정적인 글을 즐기는 사람도 혹 있으려나..)

스팸 글 지우는 법을 알려드리겠삼. 

그리고 몇 사람이 계속 스팸을 지우는 수고를 하고 있는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리 권한을 더 많은 사람에게 부여하자는 의견이 있고, 추천된 미나와 우마에게 관리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추천해주세요.


1. 스팸 글이 떴다

빈집에 머물다 가까운 집으로, 먼 나라로 여행간 사람이 빈집 홈페이지에 들어와봅니다. 잘 있겠지?

오, 마이, 갓. 

빈집대문_로그인전.png

뭔가 재미날 듯한 글들을 스팸들이 덮어누르고 있어요. 내버려두면 완전히 뒤덮을 기세. 

그렇게 놔둘수는 없지. 관리 모드로 변신! 로그인해요.


빈집대문_로그인후.png

로그인했어요. 화면 오른쪽 위에 변신이 완료됐다는 걸 보여주는 버튼이 있어요. 녹색의 "관리 버튼"을 누르기로 해요.



2. 관리 페이지 - 스팸 글 지우기

관리페이지_레이아웃관리.png

관리 페이지로 들어왔습니다. (말투 변경. 이제 평범한 매뉴얼 모드로; ) 

들어오긴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관리 페이지의 "홈"으로 가봅시다. 왼쪽 위의 "제어판" 파란 버튼 클릭


관리페이지_홈.png

여기가 관리 페이지의 메인이에요. 최근 접속 통계등 여러 정보를 볼 수 있군요. 하지만 이 매뉴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관심은 오직 "스팸 글 지우기"일터. 길 잃지 말고 바로 갑시다. 왼쪽 메뉴에서 "문서"를 찾아 클릭합니다. (사실 이전 화면에서 바로 클릭해도 되지만 나중을 위해 여기서 찾아가는 걸로 했음)


문서목록.png

아.. 왠지 익숙하죠. 아까 빈집 홈페이지 메인에 보였던 글들이 나타났네요. 메인은 최근 글 몇개만 뽑지만 여기는 이 사이트에 있는 모든 글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스팸 글이 다시 본다고 반가울리는 없으니 얼렁 얼렁 청소합시다. 지울 글들의 제목 왼쪽에 있는 체크박스들을 클릭해서 체크합니다. 


문서_삭제2.png

위 그림대로, 1) 체크하고, 2) "게시글 관리"를 누릅니다. 


문서삭제_본격.png

본격 삭제 화면입니다. 여기서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가차없이 "삭제"를 클릭합니다. "휴지통" 누르지 말고 걍 삭제로.


삭제되었습니다.png

그리고, 깨끗해진 "문서 목록"을 다시 확인하며 뿌듯해하는 시간을 3초정도 보냅시다. 짝짝짝

깨끗해진문서목록.png



3. 좀 더 근원적 처방을! - 금지 단어 등록

이렇게 해서 빈마을 홈피는 다시 깨끗해졌지만, 스팸 글이 "어 이전글이 지워졌네. 여기는 나를 환영하지 않겠구나"하며 물러가는 게 아니라서 누가 지우던 말던 이곳저곳 안가리고 계속 들이댈 겁니다. 바로 지금 빈마을 홈피 메인으로 가면 그새 또 한 두개의 스팸글이 올라와 있을 수도 있어요. 


아주 근원적 처방은 아니어도, 조금은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봅시다. 

스팸 글 제목을 계속 지켜보기 민망한게 많다해도 조금만 들여다보고 자주 등록되는 스팸 글의 패턴을 찾아봅시다. 

일단 여기서는 "바다이야기"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글은 앞으로 못 올리게 하죠.


관리 페이지에서 짧은 여행을 떠납시다. 목적지는 "스팸필터". 처음에 갔던 "관리페이지 홈"에서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해보면 왼쪽 메뉴 아래쪽에서 찾을 수 있네요. 

스팸필터를_찾아서.png


스팸필터관리.png


스팸 필터 관리 페이지입니다. "금지 단어 목록"이라는 탭을 발견할 수 있죠? (빨간 색 표시 안해봤음. 찾아보삼)

클릭해 들어가면 이미 등록되어 있는 "금지 단어" 목록이 나옵니다. 여기에 "바다이야기"를 추가합니다. 

스팸필터_금지단어추가.png

"단어"란에 바다이야기라고 쓰고 "등록"을 누릅니다. 

빨간 표시를 안한 것은 여러분의 수준에 굳이 그럴 필요가 더 이상 없다는 걸 알기에, 혹 그렇지 않아도 직관력을 키우는 훈련이 되라고 그런 것입니다. 귀찮아서가 아니에요. 깜박한 것도 아니에요. 


금지단어추가_확인.png

단어 추가하고 나서 변한게 안 보이죠?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최근에 등록했으니 1순위로 거르겠다는 취지인지 맨 아래쪽에 1번이라고 등록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4. 하산 전날

관리 권한을 갖게 된, 될 분들에게 노파심으로 잔소리..

관리 페이지로 들어오면 다른 회원들 정보를 볼 수 있고, 사이트 전반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고 잘 마음써주시기 바랍니다. 

* 개인 정보 보호, 프라이버시

  다른 회원 정보를 이유없이 열어보지 마세요. 관리자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등록하겠죠.  

* 표현의 자유 보장, 감시/검열 금지 

 기계적으로 올려진 스팸 글은 가차없이 삭제하되, "사람"이 올린 글은 설사 악의가 있고 부당하다 해도 그 글을 삭제하는 것을 마치 이 세계를 날려버리는 것만큼의 무게감을 갖고 홈피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사를 먼저 물어주세요. 


빈집/빈마을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관리 권한을 갖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관리 권한을 갖게 될건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하겠고요. 

그럼 관리 권한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 빈집 홈피 청소에 수고를!


우마

2011.02.22 22:07:47

이야~ 스팸글 퇴치 업무! 열심히 할게요. 관리 권한 절대로 허투로 쓰지 않을게요.

지음

2011.02.22 22:43:30

나는 스팸은 지울 수 있는데... 로그아웃 옆에 '관리' 버튼은 안생기는데?

바쁜 와중에... 이런것까지 만들다니... 훌륭하오... ^^

잇을

2011.02.25 00:42:32

관리버튼은 두 사람만 보이는 건가...

글을 읽으니 이미 내가 스팸을 지운 듯 이해가 쏙쏙 되는군, 훌륭해, 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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