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꽃이 만발하거든

조회 수 2355 추천 수 0 2015.12.07 03:43:47


Plumpollen0060.jpg


벌들을 기억해주세요

이 녀석들은 아파도 소리도 못내고 불러도 귀가 없어 못들어요.

 여왕과 새로 태어나는 알들을 먹이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송이의 꽃을 찾아 헤매지만

정작 본인들은 40일 밖에 못살아요.

 그렇게  모아봐야 고작 5g 입니다. 한방울 남짓이죠.


올해로 2년째 해방촌에서 묵묵히 벌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벌들을 착취하지 않고 설탕을 사양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기르는 중입니다.

내년에도 벌들을 기를 생각입니다.

  

올해 잉여가 조금 남았습니다.

이 잉여는 벌들이 겨울을 나는데 쓰입니다. 어쩌면 벌들이 겨울을 못날지도 모릅니다.


해방촌 주변에서 얻은것이니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빈고와 빈카페, 빈연구소의 주소를 알려주십시오.



내년봄에도 남산에 꽃이 만발하거든 걸음을 멈추고 꽃들을 만끽 하세요.

 그리고 가끔 벌들을 생각해주세요.

 당신이 마주하는 숱한 꽃들중 적어도 한송이는 이녀석들의 덕입니다.



손님

2015.12.09 02:27:46

무엇을 나누시겠다는 건지 몰르겠지만..^ ^; 

빈가게 주소를 남겨 놓습니다. 여기에 보내 주시면 다들 공유가 가능하거든요! 

- 카페해방촌 빈가게 :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2가 19번지 


혹시 시간되시면 해방촌 밥상모임이라는 곳에 참여해서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해방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나 상점들이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소식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는 곳이예요.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데, 12월에는 남산왓소라는 곳에서 밥상모임 있구요, 

12월 15일 12:30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02
» 남산에 꽃이 만발하거든 file [1] 손님 2015-12-07 2355
1879 지리산 여성전용 창작공간 입주자 구함 file [2] 손님 2015-11-27 3430
1878 11월 마을잔치 = 해방촌 컴필 공연 & 장터 (11.28.토) file 손님 2015-11-27 2102
1877 제14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손님 2015-11-24 2276
1876 제14기 청년 인권학교 -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손님 2015-11-24 2436
1875 11월 22일(일) 오후 5시 빈마을에서 “2014년 겨울사건” 논의모임을 엽니다. [3] 손님 2015-11-20 2226
1874 새책!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새로운 공유의 시대를 살아가는 공유인을 위한 안내서 손님 2015-11-19 2070
1873 회의체와의 이야기모임이 끝났습니다. 11월 22일 5시에 마을사람들과 2014년 겨울 사건에 관한 논의를 하려 합니다. 손님 2015-11-13 2060
1872 오늘은 2014년 겨울 사건의 회의체와의 이야기모임이 있습니다. 손님 2015-11-12 1963
1871 11월17일(화) 저녁7시 : '니가 필요해' 상영 + 감독과의 대화 손님 2015-11-04 2277
1870 A와의 이야기 모임 끝. 앞으로의 진행에 관한 공유와 회의록 손님 2015-11-02 3976
1869 내일 저녁 8시에 A와의 이야기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 오늘 모임과 앞으로의 계획 공유 수수 2015-11-01 2205
1868 오늘 저녁 8시에 B와의 이야기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수수 2015-10-31 2650
1867 어떤 상황이어야 b에게 자살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11] 손님 2015-10-30 2255
1866 B 입니다. [7] 손님 2015-10-28 2439
1865 11월5일(목) 저녁7시반 : 다큐 '자연농' 상영 손님 2015-10-28 2052
1864 A의 편지와 그에대한 회의록 _연두. [4] 손님 2015-10-27 2128
1863 투숙 문의 [3] 손님 2015-10-27 1981
1862 느루의 글 손님 2015-10-27 1971
1861 "공유인으로 사고하기가 중요한 이유" ―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출간기념 저자 데이비드 볼리어 화상특강! (10/31 토 저녁 7시) 손님 2015-10-25 1844